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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기획사 꿈꾸는 탁재훈…유니콘 엔터, 예측불가 오디션 현장 [IS현장]

상황극과 오디션을 접목한 신개념 예능 ‘하입보이 스카웃’의 세계관이 곧바로 이해됐다. ‘대한민국 5대 기획사’를 꿈꾸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 ‘하입보이 스카웃’ 녹화 현장은 탁재훈 등 4MC의 거침없는 토크는 물론 끼와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 장소였다.지난달 17일 서울 상암동 한 스튜디오에서 ENA 예능 ‘하입보이 스카웃’ 5회 녹화가 진행됐다. ‘하입보이 스카웃’은 끼와 매력은 넘치지만 아직 유명해지지 못한 비연예인들을 불러 모아 진정한 ‘하입보이’, ‘하입걸’을 찾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수, 배우, 모델 등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출연자의 매력과 가능성만으로 인재를 발굴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점은 상황극과 콩트가 섞인 오디션 예능이란 점이다. ‘하입보이 스카웃’은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에서 4MC 탁재훈, 장동민, 유정, 더보이즈 선우가 영입하고 싶은 스타를 발굴한다는 설정이다. 4MC는 각각 대표, 이사, 대리, 사원을 맡아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일궈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녹화 세트는 실제 사무실 모습과 흡사했다. 왼쪽 벽에는 ‘하입보이를 세계로! See Far(멀리 보자)’라는 문구가 적힌 액자가 걸려있고 테이블과 캐비닛, 소파, 물통 정수기 등 흔히 볼 수 있는 사무실 집기들로 꾸며졌다. 이전 회차에서 ‘하입보이’로 발탁된 1대 송형석, 2대 김한영, 3대 노민우, 4대 차웅기의 사진도 벽 한편에 걸려있었다. 5회 녹화는 유니콘 엔터 사무실이 파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다는 설정으로 시작됐다. 모습을 드러낸 4MC는 유니콘 엔터의 무궁한 발전을 비는 고사를 지냈다. 고사상에는 돼지 얼굴 모양 케이크가 놓여있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유니콘 엔터의 막내이자 MZ 사원인 선우는 “유니콘보다는 내가 잘되고 싶다. 유니콘이 잘 돼서 내가 덕을 보고싶은 생각이 좀 있다”며 솔직한 욕망을 드러냈다. 이사 장동민은 “평이 안 좋았던 사람들을 우리가 거둬들였으니까 성공할 것”이라며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대표 탁재훈은 선우가 시종일관 당돌한 모습을 보이자 “상사를 올려다보지 좀 말라”고 말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고, 베테랑 MC답게 제작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여유롭게 쇼를 이끌었다. 이어 5대 ‘하입보이’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참가자는 전남 화순 출신의 모델 주어진. 훤칠한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한 그는 4MC 앞에서 기타 연주를 장기 자랑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출중한 외모와는 달리 어딘가 엉성한 실력으로 4MC를 당황하게 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이게 뭔 노래냐”고 반문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어 과거 아이돌 준비를 했으나 현재는 K팝 댄스 강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지하니(본명 김지한), 숏폼 챌린지로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 듀오 이짜나언짜나(이찬, 박원찬)이 등장해 ‘장원영 성대모사’와 ‘안무 공장’ 수준의 안무 창작 능력 등 준비한 장기를 한껏 뽐냈다.긴장감이 가득한 여느 오디션 예능과는 달리 한껏 풀어진 편안한 분위기가 유니콘 오디션의 매력이었다. 탁재훈은 참가자가 실수해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는가 하면 유정은 시종일관 호탕한 웃음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한편 이날 오디션 참가자 중 5대 ‘하입보이’로 발탁된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하입보이 스카웃’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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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보이 스카웃’ PD “뉴진스에 영감…매력있는 일반인 발굴할 것” [IS인터뷰]

“대단한 장기와 끼가 없어도 출연자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만으로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지난달 14일 첫 방송한 ENA ‘하입보이 스카웃’은 조금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5대 기획사’를 꿈꾸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4MC 탁재훈, 장동민, 유정, 더보이즈 선우의 콩트가 펼쳐진다. 탁재훈이 유니콘 대표를, 장동민이 이사, 유정이 대리, 선우가 신입사원 역할을 한다. 그리고 끼와 매력은 넘치지만 아직 유명해지지 못한 비연예인들이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보러온다. 상황극과 콩트, 오디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뒤섞였다. ‘하입보이 스카웃’ 연출을 맡은 정은하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PD는 그룹 뉴진스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그는 “매력 있는 일반인을 발굴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뉴진스의 ‘하입보이’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서 콘셉트를 정했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하입보이’, ‘하입걸’은 요즘 말로 ‘힙’한 분들이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개성을 갖고 있는 분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탁재훈을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정 PD는 “탁재훈은 최고의 입담을 가진 MC”라며 “탁재훈과 다양한 끼를 가진 하입보이들의 토크 케미는 그야말로 폭발할 거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데뷔 30년 가까이 된 올 라운더 아티스트로서 스타를 발굴하는 ‘참 각막’도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장동민, 유정, 선우의 케미도 ‘하입보이 스카웃’의 관전 요소다. 장동민은 솔직함과 거침없는 입담, 유정은 쾌활한 리액션, 선우는 건방지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정 PD는 “장동민은 탁재훈과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케미는 역시나 폭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유정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솔직함을 갖고 있다. 잘생긴 사람을 보면 인중에서 땀이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전했다.선우에 대해서는 “연예계 대선배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멘트를 날리는 아이돌답지 않은 당돌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너무 잘 살려줘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예뻐하는 사랑받는 막내”라고 했다.상황극과 콩트, 오디션을 접목한 형식이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과제다. 정 PD는 “메인 MC로 탁재훈을 생각했고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극+토크’ 스타일로 기획을 완성했다. 어떤 방식으로 ‘하입보이’를 만날지 고민하다가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다’는 세계관으로 구체화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어 정 PD는 심사를 보는 4MC도, 오디션을 보러오는 출연자들의 마음가짐은 실제 오디션만큼이나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능 상황극을 바탕으로 하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진정성을 갖고 프로그램에 임한다. 출연자들은 정말 스타를 꿈꾸는 분들”이라며 “결국 이 프로그램은 스타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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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 걸그룹 배드빌런, 베일 벗었다…‘스우파’ 엠마 합류 확정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배드빌런 SNS 채널을 통해 배드빌런의 ‘허리케인’(Hurricane)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배드빌런은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특히 역동적인 동작에도 흔들림 없는 칼군무와 신인답지 않은 당찬 자신감을 보여주며 가요계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일곱 멤버의 얼굴도 최초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원트 멤버로 얼굴을 알린 엠마다. 앞서 배드빌런의 스포일러 필름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걸그룹 데뷔설에 휩싸였던 엠마는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데뷔를 공식화했다.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제작하는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퍼포먼스에 특화된 완성형 아이돌을 표방한다. 이들은 올 상반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새로운 대주주가 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밀리언마켓 인수에 이어 태민, 이수근, 이승기 영입과 신인 걸그룹 론칭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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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혹시 은퇴하나…벌써 짤부자 등극 (‘비밀은 없어’)

‘코믹 연기 대가’ 고경표가 잘생김을 내려놓은 연기로 또다시 화제다.지난 1일 첫방송된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고경표는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맡았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고경표는 1화부터 FM이지만 사고로 ‘진실의 혓바닥’을 갖게된 송기백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지난 달 30일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자신의 “코믹 연기의 집약체”를 선보였다.이에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내려놓는다고?”, “이거 고경표 은퇴작이야?”, “이런 게 바로 인생캐지”라고 반응했다. 고경표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을 캡처한 ‘짤’ 들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웃픈 콧구멍’이나 ‘X쌌다’ 장면뿐 아니라 안하무인 갑질 아이돌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목꺾임’ 짤도 화제를 모았다.지난 2일 방송된 2회에서는 ‘혓바닥 헐크’ 후유증이 본격화되면서 고경표의 전매특허 ‘억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 중 간판 앵커를 목표하며 지난 8년간 남들 보기 좋은 허울을 쓰고 살았던 송기백의 실체가 벗겨지며 짠함을 증폭시켰다.‘비밀은 없어’ 제작진은 “오는 8일 방송되는 3회에선 기백이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고,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며 “무엇보다 기백의 ‘혓바닥 헐크’가 더욱 거세지면서 고경표의 코믹 연기 역시 절정에 달한다. 더욱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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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트롯’ 나태주, 8일 미니 2집 ‘나, 다움 아름, 다움’ 발매

‘태권 트롯’ 가수 나태주가 오는 8일 오후 6시 미니앨범 2집 ‘나, 다움 아름, 다움’을 들고 컴백한다고 소속사 디알뮤직이 2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영탁’이 프로듀싱 해준 곡 ‘살까요’ 이후 2년만에 발매되는 앨범이다.이색적인 앨범명 ‘나, 다움 아름, 다움’은 가장 ‘나,다움’이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아름’의 여러 어원 중 ‘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용됐구나’와 ‘남자로 봐줘요’등 총 4곡이 담기고 트로트계 톱 프로듀서 한수영,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더불어 트롯계의 전설 설운도의 곡들로 구성된다설운도는 “나태주가 후배지만 인성과 프로다움을 높게 봤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태주에게 곡을 선사했다”고 전했다.한편 나태주는 전 소속사 케이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제작자 윤등룡 대표의 디알뮤직으로 새둥지를 틀었다. 디알뮤직은 최근까지 전 소속사를 대신해서 나태주의 매니지먼트만 담당해왔다.나태주는 “새로운곳에서 가수 나태주의 ‘나’다움을 찾아가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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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82’ 최재윤 대표 “미국 K팝 시장을 공략하는 법은, 먼저 그 시장을 아는 것” [줌人]

“미국 K팝 팬들은 아직 한중일 팬덤처럼 코어 팬덤이 아니라 장르 팬에 가까워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덕후 팬들이 많은 셈이죠. 그런 특성을 알아야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바야흐로 K팝의 미래를 미국 시장에서 찾는 시대다. 여전히 일본이 한류 최대 시장이며, 한 때는 중국을 엘도라도로 여겼다가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미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석권하며 미국 시장을 연 이래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중이다.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 유니버셜 뮤직이 K팝 메이저 회사들의 음반을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워너뮤직마저 K팝에 손을 내밀고 있다. 온통 청사진뿐이며,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헬로82(hello82) 최재윤 대표가 바라보는 미국 시장은 좀 다르다. K팝 시장이 미국에서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해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가 미국 가수들 하는 방식대로 K팝을 유통하는 건, 현지 팬들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 없이 그냥 매대에 음반 진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그 나름의 분석과 방식을 바탕으로 그룹 에이티즈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4대 기획사 하이브, SM,YG, JYP 외의 기획사(KQ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에이티즈가 처음이다.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8개의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7팀은 유니버설뮤직이 미국 음반 유통을 맡았다. 에이티즈만 헬로82가 미국 유통 및 판매를 맡았다.최 대표는 “에이티즈 소속사, 멤버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K팝 시장은 장르 팬덤이란 점을 잘 이해해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티즈가 헬로82와 협업해 미국 내 팬들과 만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 게 주효했다. 덕후 성향이 큰 K팝 팬덤이 반응할 만큼 에이티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에이티즈가 적극적으로 K팝 팬덤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그렇기에 음반 판매량이 중요한 ‘빌보드 200’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헬로82는 K팝 앨범의 온라인 유통뿐 아니라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 오프라인 팬미팅, 콘텐츠 제작 등을 같이 한다. 미국의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은 하지 않는 일이다. 미국 K팝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것들이 패키지로 이뤄져 K팝 팬덤이 놀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헬로82는 곧 미국 K팝 팬들에게 K팝의 성지가 될 듯하다. 언제나 즐기고 노는 곳에서 전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헬로82는 에이티즈로 쌓은 노하우로 싸이커스가 지난해 데뷔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하는 기록을 썼으며, 피원하모니가 지난 2월 ‘빌보드 200’에 39위로 차트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헬로82는 그렇게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과 한국 메이저 기획사들의 연합군들 사이에서 틈새를 파고 들고, 그 틈새를 확장해 가고 있다. 헬로82의 이 같은 성장에는 시장을 면밀히 살핀 최재윤 대표의 전략이 컸다. Mnet에서 ‘빅뱅TV’ ‘2NE1 TV’ 등 가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음악 시상식 MAMA 등을 연출했던 그는, 2011년 Mnet 아메리카로 발령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눈을 떴다. 아직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 당도하기 전이었다. 케이콘 등을 만들면서 미국 시장에 K팝 팬들이 많을 뿐더러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유튜브, 트위터(현 X), 페이스북으로 K팝을 접한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계속 공급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하고,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K팝 가수들을 만나게 하는 행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케이콘은 처음에는 K팝 팬들을 먼저 어떻게 초청할지를 고민했고, K팝 가수 섭외는 그 다음이었다”면서 “K팝 팬덤의 육성을 위해선, 팬덤의 성격이 어떤지를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2015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딩고스튜디오로 이적해 ‘오프 더 레코드, 수지’와 ‘대세는 백합’ 등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미국 시장에서 K팝의 미래를 본 경험을 바탕으로 헬로82를 만들었다. 82는 한국의 국가번호에서 가져왔다. 말그대로 한국을 소개하는 회사란 뜻이다. “아무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K팝 시장이 미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고 K팝 팬덤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정말 아무도 이 시장에 진출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죠.”최 대표는 헬로82 채널을 만들고, 미국 내 K팝 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먼저 공급하기 시작했다. 커버댄스 등을 하는 ‘82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K팝 콘텐츠를, 다양한 SNS를 통해 유통했다. K팝 음반 판매도 처음에는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다. 만국의 덕후들은 온라인에서 먼저 즐기고 소비하고 구매한다는 법칙을 미국 K팝 팬덤에도 똑같이 적용한 것이다. 이후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과 오프라인에서 같이 노는 모임을 만들었다. 여느 팬사인회와는 달리 팬과 아이돌이 같이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 점이 최 대표가 미국 K팝 팬덤이 코어 팬덤이 아니라 아직은 장르 팬덤이라고 규정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 대표는 “미국 K팝 시장과 팬덤이 점점 커지면서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보다 코어 팬덤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K팝 팬덤은 장르 팬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게임 등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특정 작품만 주구장창 파는 게 아니라 그 문화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고 찾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 점이 최재윤 대표가 미국 K팝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최 대표는 “아직 미국 내 K팝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K팝 시장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한국은 방식이 달라요. 여기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해요.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은 K팝을 자기네 방식대로 공급해요. 그 방식은 K팝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한국 기획사들이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해요.”최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거나, 해외 선호도가 더 높은 팀이라면, 미국 시장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올해 투자형펀드를 만들어 중소기획사에 투자하고 그 가수들을 미국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잘하는 건 유통인 만큼 K팝 아티스트 육성은 기획사에 맡긴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우리는 계란을 파는 장사고, 양식은 다른 업”이라며 “각자 잘하는 걸 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유럽에 K팝 유통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K팝이 전세계인의 일상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그렇기에 더 기회가 있죠. 헬로82가 추구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헬로82(hello82). 안녕 한국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02 05:24
IT

숲 BJ 도전하면 방송 장비·콘텐츠 지원…'최초 방송' 3년 만 최고치

숲(옛 아프리카TV)은 신규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 효과로 1인 미디어 생태계가 확장됐다고 30일 밝혔다.숲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신규 스트리머 지원책에 더해 트위치 스트리머, 유저들을 위한 정착 프로그램 '웰컴 트위치'를 운영하고 있다.올해 1분기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숲에서 방송을 진행한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가 6000명을 돌파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신규 스트리머들은 플랫폼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1분기 숲에서 활동하는 액티브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트위치에서 넘어온 액티브 스트리머 수는 올해 2월 2800명에서 3월 4700명으로 68% 늘었다.숲은 신입 스트리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뉴비존'은 누적 방송시간 1000시간 미만의 스트리머들 중 재능 있는 신인 스트리머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스트리머들에게 홍보 지원, 문의사항 해결, 콘텐츠 피드백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7기 '금화', 18기 '욱하는형', 15기 '김인호', 50기 '주보리'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뉴비존을 거쳤다. '2022 BJ 대상'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오세블리' 역시 뉴비존 44기 출신이다.뉴비존 179기 스트리머 '잉다현'은 "뉴비존에서 스타 스트리머들과 콘텐츠를 함께 진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다"며 "뉴비존은 신입 스트리머에게 방송하는 길을 잡아주는 좋은 지원 정책"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총 3489명의 스트리머를 지원한 뉴비존은 현재 194기를 운영 중이다.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리워드포인트' 제도도 유용하다.숲은 방송시간 500시간 미만인 스트리머에게 누적 참여자 수, 애청자, 업로드 VOD 등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스트리머는 포인트를 모니터, 조명, 크로마키 등 방송에 필요한 장비로 교환할 수 있다.올해 2월에는 신규 스트리머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급 포인트가 1억9959만9100포인트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또 스트리머들의 콘텐츠 제작을 돕는 '콘텐츠지원센터'를 가동 중이다. 누적 방송시간 10시간 이상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비 대여부터 재료비, 여행 경비, VOD 편집 등 비용뿐 아니라 기술 지원, 홍보도 돕는다.지금까지 5000여 건이 넘는 콘텐츠가 혜택을 받았다. 2022년 스트리머 '추르미'가 콘텐츠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스타 대학가요제 시즌2'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8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입 스트리머들은 숲이 진행하는 공식 콘텐츠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2020년 시작한 '뉴비골방'은 신입 스트리머들이 기존 숲에서 활동하는 선배 스트리머들과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다. 게임, 개인기, 장기자랑 등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현재 71회까지 이어지고 있다.이 밖에 신입 스트리머들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뉴비커머스데이', 취미 및 생활을 공유하는 '원데이클라스' 등 다양한 공식 콘텐츠도 진행되고 있다.신규 스트리머들은 버추얼, 스포츠, 취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8년 만에 숲으로 복귀한 '우왁굳'과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을 필두로 버추얼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숲 버추얼 콘텐츠는 전 분기 대비 172% 증가했다.뉴비존 스트리머 중 버추얼 스트리머 비중은 작년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38%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도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분기 야구, 축구, 배구 등 아마추어 스포츠 방송은 전 분기 대비 93% 늘었다.숲이 선보인 유소년 스포츠 콘텐츠의 시청자가 유입되고, 스코어보드 기능과 고화질 캠코더 방송 기능이 적용되면서 중계가 더욱 편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숲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작자 지원으로 콘텐츠 저변을 넓히고, 스트리머가 보다 즐겁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펼치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최초 방송 스트리머와 최초 시청 유저들이 유입돼 또 다른 콘텐츠를 낳는 선순환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가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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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 망했던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MA1’ 성공을 위한 제언 [IS시선]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MA1’(‘MAKE MATE 1’, 메이크 메이트 원)을 선보인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6년 만이다. 그간 KBS는 단 한번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MA1’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총 36명의 글로벌 참가자 이야기가 담긴다. 오는 5월 15일 첫 방송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모두 소속사가 없는 평범한 소년들로, 이들 성장사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손준영 ‘MA1’ CP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봇물이다. 비슷한 소재와 포맷으로 식상함에 대한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으나, 방송사 입장에선 제작비 회수도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IP(지식재산권) 보유 및 부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너나 없이 뛰어들고 있다. 아이돌 성공에 중요한 팬덤도 방송을 통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다. 적자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KBS 또한 ‘MA1’을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A1’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건,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아이돌 가수들이 재기를 꾀하는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2012), 재데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2017) 등은 모두 씁쓸한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더구나 공영방송인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있는 터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과 기대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KBS가 ‘MA1’를 통해선 시청자들과 예비 팬들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히 아이돌 오디션의 경우 드라마틱한 성장사와 도전 서사 등 참가자 스토리텔링에 큰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여기에 맞춰 참가자 중심 전개 및 편집도 보다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더도 얼마든지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기 마련이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KBS 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노출 빈도를 늘려 인지도를 높이는 것 또한, 향후 부가수익 규모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이는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케이블과 종편 채널의 성공 방식이기도 하다.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MA1’는 KBS의 기존 높은 연령대 시청층을 벗어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평가 기준에서) 시청률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시청률보다 도전과 화제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는 말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KBS가 ‘MA1’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사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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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뷔 10년차 세븐틴, 마침내 ‘마에스트로’가 되다

‘마에스트로(maestro)’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대음악가나 명지휘자를 이르는 말’로 더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분야에서 그 기능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 즉 장인, 명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차.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통해 ‘마에스트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븐틴은 29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룹의 역사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앨범에는 지난 9년간의 세븐틴의 성장 서사도 담긴다. 신곡 4곡 외에도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에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세븐틴이 엄선한 음악 선물이 풍성하게 담긴다. ◇‘마에스트로’, 이보다 더 위풍당당할 수 없다데뷔 초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계단식 성장을 일궈오며 우직하고 성실한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큰 보폭을 보여주며 놀라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지나온 과정 속 ‘청춘’의 세븐틴이 겪은 설렘과 슬픔, 방황과 극복의 이야기들이 집약돼 있다. 신곡들도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절묘하게 맞닿은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청춘의 당당함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곡은 그동안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돼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준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제목 그래도 청춘의 모든 순간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담긴 긍정적이고 경쾌한 곡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청춘을 찬미하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전망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힙합 유닛의 ‘라라리’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언뜻 ‘날라리’라고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라리’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곡으로 더할 나위 없는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그려낸다. ◇‘음반킹’ 넘어 ‘공연킹’…글로벌 페스티벌도 접수 세븐틴의 ‘음반킹’ 면모는 이번 베스트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앨범 발매 약 열흘 전 집계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겼다. 최근 국제정세 불안 및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앨범 구매력이 2년 전 정점에 이르렀을 시점 대비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밀리언셀링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세븐틴은 선주문으로만 300만 장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기록 및 총판 기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틴은 올해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앨범 ‘FML’(554만장)로 1위, ‘세븐틴스 헤븐’(480만장)으로 8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연 분야에서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팔로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올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타이틀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27, 28일엔 데뷔 9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에 입성, 상암벌의 하늘을 뜨겁게 장식했다. ‘공연킹’의 기세도 이어간다. 세븐틴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이 중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K팝 아티스트 중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입성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각각 오른다. 세븐틴이 유럽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뷔 10년차에도 빠른 속도로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독함으로 또 한 번 진화…현재진행형 ‘명장’ 세븐틴세븐틴의 또 한 번 진화는 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그 이름값에 걸맞는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했고 매너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을 맞이한 속내는 그저 감격이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에는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언급했다.제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이 짐작되는 ‘지독함’을 몸소 보여준 ‘마에스트로’였다. 지독하게 또 한 번 진화한 세븐틴의 2024년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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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폭풍 먹방 포착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그룹 아일릿이 출연해 먹방 매력을 펼친다.2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류수영, 이정현, 이상엽의 메뉴 평가 대결에 아일릿의 멤버 윤아, 모카, 원희가 스페셜 평가단으로 등장한다.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차트는 물론 빌보드 ‘핫100’에 진입해 전 세계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후속곡 ‘럭키 걸 신드롬’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역대급 신인’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진행을 맡은 붐은 “녹화일 기준 아직 데뷔를 안 했다. 데뷔 전 ‘편스토랑’에 출연하면 대박 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방송이 나갈 때는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릿 세 멤버는 수줍게 인사를 하면서도 설렘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이날 아일릿 세 멤버는 복스러운 먹방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음식이 등장하자마자 “인당 한 개씩인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하더니 동그란 눈을 번쩍 뜨고 음식들을 입에 가득 담아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맛잘알이네”, “‘편스토랑’이 치팅데이네”라며 함께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특히 멤버 원희는 메뉴에 대한 소감을 즉석 CF로 센스있게 표현해 웃음을 줬다. 원희는 ‘편스토랑’ 패널이자 아이돌 선배인 그룹 오마이걸 효정을 보며 “살짝 설렜어, 난!”을 불렀다. 이에 대한 효정의 반응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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